2009.9
사도의 명물, 타라이후네.
버스정류소에서 우연히 팜플렛을 보고 재밌어보여서 즉시 들리기로 했다.
로망은 타기 싫다고 했지만 조르고 졸라서. ㅎㅎㅎ
우리가 타고 들어갔다 나온 배
이 섬에서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숙을 했다.
여행 막바지라 경비가 얼마 안 남았었는데 숙박비를 아끼고 더 맛있는 걸 먹자고 둘이서 합의했기 때문. ㅎㅎ
처음엔 선착장 옆 잔디밭에서 자려고 했는데
저녁 먹으러 간 라멘식당 주인아주머니가 거긴 바닷바람 때문에 굉장히 춥고
밤에 여객터미널 출입구는 잠그지만 복도까지는 들어갈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우린 그렇게 터미널 복도에서 잤다. ㅎㅎ
그리고 이 날 밤은 '내 인생에서 가장 추웠던 기억' 베스트2 중 하나가 되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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