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겨울바다 여행지 명소, 어디로 떠나볼까?

어렸을 때는 바다는 무조건 여름에 가는게 최고라고 생각했어요.ㅎㅎ

물놀이하고 실컷 적시면서 놀고 와야 하니까요 ^^

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겨울바다의 매력에 그렇게 빠져드네요.ㅋ

아마 저만 그런건 아닐거에요.ㅎㅎ 겨울에 백사장에서 바라보는 싸늘한 겨울바다는 왜이렇게 아름다울까요~

때마침 노을도 진다면 금상첨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머리를 비우는 여행으로 다녀와도 참 좋아요.

겨울바다를 보러 가기까지의 시간도 어쩐지 고독하면서, 사색하게 하는 시간..ㅎㅎ

한 해를 떠나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으로 겨울바다를 찾으시는 분들도 참 많은데요~

국내 겨울바다 명소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1. 속초 영금정

저는 강원도 여행을 가게되면 속초를 꼭 들르는 편인데요,

중앙시장 돌아다니며 주전부리 먹는것도 참 좋아하구요.

근처 영금정까지 걸어갔다오는 시간도 정말 좋아합니다.

영금정은 동명항 끝자락 쪽에 있는 정자인데요. 뭍에서부터 바다 한가운데 정자까지

긴 구름다리가 놓여있어서 바다를 보며 정자로 걸어갈 수가 있어요. 그 다리를 건너며 돌아보는 바다가

정말 속 시원하고 아름답답니다. 사실 영금정이 '정자' 는 아니구요, 정자 맞은편의 바위산 일부가 영금정이에요.

구름다리 밑에도 바위들이 깔려있죠. 지금은 영금정의 진짜 모습은 없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저는 그저 바다와 정자만 보러 가곤 했었더랬죠.ㅎㅎ 하지만 역시 그 모습이 멋있어서 많이들 찾는거겠죠.

겨울에 가면 더 운치있고 쓸쓸한 분위기가 느껴져 매력이 배가 되는 곳....

2. 경주 문무대왕릉

경주라고 하면 고즈넉한 유적지만 떠올리게 마련인데, 

저는 의외로 경주의 수중릉인 문무대왕릉이 제일 먼저 떠오르게 되었네요.

경주를 문무대왕릉이 있는 봉길리 앞바다로 처음 접하게 되어서 인 것 같아요. 

사실 경주여행을 가면 황남동 쪽이나 보문단지 쪽만 여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문무대왕릉이 있는 봉길리 바다 쪽은 중심지에서 차로 한 30분은 가야 나오기 때문이죠.

바다 깊이 잠들어있는 문무왕을 떠올리며 겨울바다를 한없이 바라다보면 어쩐지 내가 우주먼지가 된 것 같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 한낱 인간.. 이런 기분이 들면서.ㅋㅋ 생각이 비워지는 기분도 들어요. 

3. 태안 꽃지해수욕장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국내 겨울바다 여행지는 서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꼽힌다는

태안 안면도의 꽃지해수욕장입니다. 

희한하게 태안 꽃지해수욕장은 겨울에 갈 때 여름보다 더 멋있고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곳.

해넘이 일몰이 특히 서해가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래서 겨울바다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걸까요.

할미 할아비 바위가 항상 반겨주는데.. 낙조 무렵엔 더 애틋하게 보이는.

뭔가 애틋한 전설이 있었던 것 같은게 기억이 아리까리하네요. ^^;;;

해안 산책로도 요즘 정비가 잘되어 있어 든든하게 껴입고 바닷가 주변을 걸으면 꼭 일몰을 보지 않아도

잘 돌아보고간다~ 하는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국내 겨울바다 여행지 명소 세 곳 정리해보았네요.

아마 겨울에 쓸쓸하고 아련한 겨울바다 보고 싶어서 떠나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걸요~

세 곳 다 정말 제가 아끼는 스팟이거든요.ㅋ

그냥 아무때나 겨울바다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 하실 때는 세 곳 중에 한 곳 골라서 가보세요!

후회 안하시고 겨울바다 감상하고 오실 수 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