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라 중에 하나가
바로 싱가폴인데요. ㅎㅎ
싱가폴은 대부분 여자분들이 더 좋아하신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깨끗하고 인공적인 느낌이 강해요.
그렇다보니 길거리도 엄청나게 깔끔하고,
(실제로 종이나 빵껍질이라도 쓰레기투기는 벌금형임)
건물들도 신축건물, 쇼핑몰같이 크고 새 건물이 많죠.
좀 사람사는 느낌나는? 그런 복작거리고 낡은 느낌이
태국이나 필리핀 등에 비하면 현저히 없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정없다고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저는 깔끔한걸 워낙 좋아하는지라.
그리고 치안도 너무 좋아서 밤늦게 다녀도 우범지대(?)만 좀 피하면
큰 위험도 없이 밤공기 쐬며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한 때는 싱가폴에 살고자하는 요량으로 몇 개월간
나가있기도 했었는데요.
현실적 사정상 아예 정착은 못했지만 ㅜㅜ;
여전히 계획 중에 있습니다. ㅎㅎ
저같이 싱가폴이나 홍콩, 태국 등으로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미주권 이민만큼 요즘 참 많은데요.
생활비 부분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싱가폴 물가 높다높다 말은 엄청 무성하죠.
그렇다면 실체는 어떨까요.
1. 큰 문제는 집세
사실 다른 부분보다 싱가폴 물가가 높다높다하는데에 큰 몫을 하는게
다름 아닌 집세가 포함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4인가족 기준, 월 3000불은 기본으로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 3000불도 비교적 저렴한 동네로 찾으셔야 가능하구요.
싱가폴 중심지나 깨끗하고 좋은 동네 좀 살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월 6000, 8000씩 기본으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럼 거의 한화로 600~800만원 이상의 돈이 한 달 집세로 나가는건데요.
이게 후덜덜한 부분입니다 --;
물론 자취하는 1인 가구는 이야기가 좀 달라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처럼 2~30만원 월세내고 살 수 있는 집은 드뭅니다.
오피스텔(콘도) 비슷한 곳에서 간지나게(?) 영위하려면 100만원은 기본 듭니다.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이 구하는 3인실 게스트하우스같은 방(하숙집)도
한화로 4,50만원은 내야한다는 현실을 아셔야합니다..
아무리 꾸진(?) 방도 기본 4,50만 이상입니다.
2. 식비, 교통비 등은 서울과 비슷
사실 생활비 부분에서 식비나 교통비는 그렇게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도 아끼고 살아야하는건 비슷하듯이 --;
싱가폴에서도 각자 수준에 맞게 아끼고 모으고 하면 살아집니다.
일단 아직도 집세는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들지만..ㅋㅋ
밥을 사먹는게 태국처럼 싱가폴도 워낙 일반화되어 있는 실정이다보니,
한 끼에 한화로 2,3000원 나오는 가게도 있고 (락사같은 국수 종류)
뭐 우리나라처럼 10,000원 넘는 점심을 지불하고 먹을 때도 있습니다.
아침은 우리나라 직장인들처럼 토스트나 커피한잔 사먹고 깔끔하게 끝내죠.
이런 가격은 전혀 비싸질 않습니다만..
대부분의 대학생이나 취준생은 푸드코트나 시장 지역에서 식사를 해결합니다.
그렇다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2-3천원 식사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뭐 분위기좋고 예쁘고 깨끗하고 유명하고.. 그런데를 가고자하면,
서울이나 마찬가지로 돈이 많이 들게 되는게 당연지사죠,뭐.
3. 술값이 무지 비쌈
일단 남자분들이 싱가폴을 안좋아할 수 밖에 없는 큰 이유도...ㅋㅋㅋ
술이 빠질 수 없는데요. 이 나라 사람들은 음주가무를 잘 안즐기는듯..
굉장히 건전건전한 분위기라서.. ㅋㅋㅋ
술값도 비쌉니다. 맥주 한 캔에 마트에서 2,3000원 정도 하는데요.
크기가 매우 작고 용량도 적습니다.
가게에서 사 마시려면 얄쌍하고 긴 유리잔에 담아오면서 한 9천원 받습니다;
여기서 곤드레만드레 취할 일은 진짜 거의 없다 보시면;;;;;
그리고 갑자기 맥주 땡겨서 집 앞 마트 나가서 사려고 보면,
10시 되자마자 갑자기 술 안팔기 시작... ㅋㅋㅋㅋㅋㅋ
싱가폴 물가 짤막하게 정리한건데요,
사실 차 몰면 여기서 돈이 또 무지막지 더 들어갑니다;
싱가폴은 일단 차 살때 세금을 엄청 내야하기 때문에
직장이 변변치않으면 차 사기도 겁납니다.
워낙 지하철이 서울만큼 잘되어 있는 곳이라 MRT를 잘 이용하면
다니는데 문제가 없답니다.
제 경우에는 집세 빼고 한달에 한화 3,40만원으로 생활 가능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물가가 어떻다 저떻다해도 살면 살아지는 것 같습니다.
뭐 어디든 폼나고 흥청망청 살려면 돈이 많이 필요한건 당연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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