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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S.America

볼리비아 포토시 광산 체험

2014.9





 역사적으로 유명한 포토시 광산은 아직도 채광 작업을 하고 있는 실제 광산이다. 우리는 마을에서 에이전시를 찾아서 가이드와 함께 방문하였다. 에이전시를 통하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긴 하지만, 광산 규모가 매우 크고 길이 복잡해서 자칫 못 빠져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1. 에이전시 계약 : 총 3시간 짜리 코스 (가격을 쓰고 싶지만 기억이 안 난다)

우리가 갔을 때 관광객이 열댓명 정도 있어서 영어팀, 스페인어팀으로 나눠서 두 가이드를 대동해서 다녔다.



2. 시장에 방문하여 광부들에게 줄 선물 구입

가이드의 추천으로 관광객들 각자 코카잎, 음료수, 광부 자녀에게 줄 공책 구입. 에이전시에 지불한 비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따로 구입해야 하지만 비싸지 않다.



3. 환복
옷, 헬멧, 장화, 플래시, 가방을 제공 받는다.





광산에 가는 길에 차에서 내려서 기념사진을 찍으라고 함.

가이드는 랜덤으로 정해지지만, 우리 가이드는 관광객의 마음을 철저히 헤아려 주면서 '안전'을 제일로 두는 멋진 분이었다.





 광산 체험에 앞서, 채집한 광물을 가공하는 작업장에 방문하였다.





일하고 있던 광부 같지만 내 남편이다.





광산을 등지고 찍은 사진.





여러 입구 중 하나이자 우리가 들어간 곳. 

이렇게 다시 보니까 되게 답답해 보인다. 당시에는 그냥 앞사람만 따라서 걸어갔다. ㅎㅎㅎ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 반복. 밖에 있다가 광 안에 들어가니 공기가 탁하고 특유의 냄새가 났다.

사진은 플래시를 터뜨렸기에 밝아보이지만 눈으로 실제 보이는 것은 아래 사진과 같다.





헬멧의 전등이 앞사람을 비추고 나는 그저 길을 따라갈 뿐.





천장의 어떤 광물. 가이드가 중간중간 설명해주지만 영어라서 나는 잘 못 알아들었다.





가이드가 "이 구간에선 마스크 쓰세요." 혹은 "여긴 벗어도 돼요" 라고 말해주기에 시키는 대로만 하면 위험하지 않다.

광부들은 광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에 수명이 짧은데 우리처럼 몇 시간 들어갔다 오는 건 전혀 문제 없다고 한다.





코스대로 따라가다가 일하고 있는 광부들을 만나면 각자 짊어지고 온 선물들을 건넸다.

가이드가 말하길, 광부들은 일하는 환경이 힘들어서 성격이 좀 거칠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본 광부들은 인사 건네면 다 받아주고 그냥 쿨해 보였다.





제일 다이나믹 했던 코스. 사다리를 타고 3층 높이 정도 올라간다.

한번에 쭉 가는 게 아니라 한층 오르면 다시 땅을 밟았다가 다시 오르고 해서 무섭지 않다.





광산을 지키는 신. 여기서 좀 쉬면서 포토시 광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에이전시에 따라 체험 구간은 다르겠지만 이 장소는 거의 다 들리는 듯 하다.





광산 안에서 총 1~2시간 있었나. 밖에 나온 순간 탁 트인 맑은 공기가 느껴졌다.




처벅처벅


주춤주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