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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부조금 봉투 이름 적는 방법 알아두기!

어릴 때는 정말 모르고 살던 일인데요,

나이가 하나둘 먹을 수록 장례식장에 갈 일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네요.

20대만 해도 갈 일은 정말 없었죠.

집안 어르신이나 직계 가족 할아버지, 할머니 장례식 정도.

사실 할아버지, 할머니 장례식도 한참 후에나 갔네요.

어린 시절에는 내 주변사람들도 젊고 창창할 때니

장례식장에 갈 일이 없는게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어릴 때라서 그랬는지 오히려 부모님도 어린 자식은 장례식장에

잘 데려가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

데려가지 않을 수 있다면 되도록 데려가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괜히 이런 경험을 일찍 시키고 싶지 않았던 부모의 마음이랄까.ㅎㅎ

지금의 저는 전혀 나쁜 경험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그래도 나이가 먹고 인생의 끝자락을 자주 접하는 일이 이렇게 생기다보니,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는 사실이 

이런게 실감될 때 확 와닿는 것 같네요.

슬퍼할 일은 아니지만요, 왠지 마음 한 켠이 쓸쓸해요^^;





이런 쓸쓸함과 애도의 마음도 중요하다지만,

처음가본 장례식장엔 뭔 절차가 이렇게 많은지.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민폐끼치기 딱 좋죠ㅜㅜ;

절하고 헌화 등 예를 갖추는 것도 헷갈리고.

부조금 내는 것도 갈팡질팡했었더랬죠.ㅎㅎ

그래서 오늘은 부조금 봉투 이름 적는법을 확실히 알아두기위해

포스팅을 한 번 해보는데요. 

이건 스스로도 까먹지않기 위해 적는거나 마찬가지.ㅎㅎ





1. 앞 면에 '부의' 라고 쓴다.


봉투 앞 면에 한자로 '부의' (賻義) 라고 적어주세요.

또는 '근조' (謹弔), '애도' (哀悼), '위령' (慰靈),  '추도' (追悼),

 '추모' (追慕) 이렇게 6글자 중에 하나를 봉투 앞 면에 적어주시면 됩니다. 

부조금 봉투 이름 적는법은 또 다른데요. 

앞 면에 한자랑 같이 적어도 되나 했다가 개그가 될뻔했네요;;






2. 이름은 뒷면에 쓴다.


부조금 봉투 이름 적을 때는 봉투 뒷면 왼쪽 하단에 세로로 쓰는게 맞습니다.

저는 이게 처음에 되게 헷갈렸는데요;;;

사실 다시 정리하고보니 그닥 헷갈릴 일도 아니였네요.

무조건 뒷면! 왼쪽 하단!

그리고 보통 부의금은 본인이 장례식장 오기전 준비해오는게 예의라고 합니다.

이럴 경우 봉투에 아예 '부의' 라고 프린팅되어 시중에 나오는 봉투도 있더라구요.

글씨체에 자신이 없다면 그냥 그런 봉투에 준비해서 오시는 것도.

하지만 시간상, 제약상 따로 준비해오지 못했다면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장례식장 빈소마다 부의봉투가 마련되어 있으니까요.

따로 준비해오지 않고 그 자리에서 봉투에 넣어 드리는 분들도 많이 있으니 

심각한 일은 아니에요 ^^; 다만 그냥 준비해온 봉투를 바로 넣는게 맘이 편하더라구요.

가족 옆에서 주섬주섬 꺼내어 넣으려니 좀 뻘쭘했던 기억이.

아 그리고 부의금 금액은요, 보통 홀수가 길한 숫자라는 믿음이 예로부터 있어서인지

3,5,7만원으로 맞춰서 낸다고 합니다. 만약 7만원 이상을 할 경우라면,

크게 홀수를 따지지 않고 10만원, 20만원 이런 식으로 내지만요.

10만원 이하의 금액을 부의할 경우 3,5,7만원으로 맞춰 내는 것도 좋겠어요.





부조금 봉투 이름 적는법 정리해봤는데요,

몇 번 해봤지만 또 장례식장이라는게 자주 가는 곳은 아니다보니

갈때마다 헷갈리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 적어봅니다.

다음 번에는 빈소에서 예를 지켜 애도하는 방법, 절하는 법 등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다른 포스팅으로 또 뵙길 바랍니다. ^^